안녕. 흔한 상사 군붕이야.


온리전 일요일 B로 갔다온 후기 남겨봄.


오늘의 패션코드는 컴뱃셔츠 + 전투모.
공무원증엔 '블붕이' 라고 써붙이고 공무원증도 차고 출발함.




처음에 킨텍스 1전시관이랑 2전시관이 어디인지 몰라서 해매다가 겨우겨우 아침 6시 반쯤에 찾아서 줄서기시작했어.




근데 줄서는데 갔는데 사람들이 어디열이시냐고 물어보시더라고.

그래서 B열입니다 라고 말했더니 다들 친절하게 


'어제 경험제원상 여기쯤에 B열이 생성될꺼로 예상되니 이쪽으로 가시면 됩니다. 

저쪽에 B 인원분들 모여계세요' 하면서 안내해주더라고.

정말 고마웠음.


그렇게 그냥 멍하니 서있기도 뭐해서 주변 같이 서있는 선생님들이랑 이런 저런 이야기 하면서

자기가 산 굿즈가 어떻다, 자기 애정케는 어떻다 하면서 서있다보니까 발권타임되서 이동했음.



근데 B열을 어제와 다르게 햇볕있는데 정돈시키더라.

나야 어차피 직업에 계급도 있으니까 땡볕에 있어도 별 상관없는데 주변 같이 있던 사람들은 죽으려고 하더라고.





근데 왠걸? 여기가 즐기기 명당이었네?

코스어분들 런웨이하는거 실시간으로 직관하면서 사진찍고 하니까 또 재밌더라고.


근데 역시 땡볕은 땡볕인지라 다들 조금씩 힘들어하길레 

코스어들 사진찍는거로 뒷쪽사람들이랑 막 사진각 찾는거로 부대끼고있어서

이대로두면 왠지 더위도 더위니 싸울수도있겠다 생각들더라고.


그래서 마침 전투복도 입었겠다, 그 분위기 좀 풀어볼려고


'코스어 기준. 1 2오 무릎앉아!' 라고 했는데 

다들 또 척 하고 무릎앉아 하면서 앉더라? 


나도 그때 재미들려서 그 뒤로 몇번 더 제식구령 더 넣었는데


이제 B열 입장 순서되니까 어딘가에서 

'오와 열!' '좌우로 정렬!' 하더라고ㅋㅋㅋㅋㅋ


아무튼 B열 선두 기다리는데 진짜 재미있었음



나 블붕. 아직도 카이텐과 페로로의 대결을 보고있으면 가슴이 웅장해지는 나이.




어제 에이미가 질량을 못이기고 파손되었다라는 소식듣고, 오늘은 없으려나 했는데

또 어찌 새거를 가져다놨더라고?



2.5년동안 우리겜 축전이 저만큼 쌓였더라...

새삼 감회가 새로웠음.

진짜 오래 했구나... 하면서



덤으로 난 어차피 2차창작이나 동인굿즈에는 관심이 거어이 없어가지고 공식굿즈 사고 게임이랑 스테이지 구경 위주로함.



스테이지는 좌측 맨 앞쪽에 자리잡고 계속 있었는데, 실수였음.


우퍼 바로 앞이라서 DJ할때 고막 찢어지는줄 알았음.

평소 소총과 대포소리로 단련된 내 귀가 이정도였으면 주변 사람들은 더 지옥이었을듯.




그리고 블붕이들 다들 착하더라.


내 옆에서 AR카드 5개 까는 사람꺼 봤더니 3아루 나왔더라고.

그래도 5개 샀는데 5개는 다 모아갔으면 해서

'혹시 AR카드 아루가 없는데, 코유키랑 유우카 중복으로 나오신분 계시면 말씀좀 해주세요!' 

라고 외치니까

선생님들 두분이 오셔서 그냥 하나씩 주시고 가시더라.


현장에서 이디야 쿠폰 뿌리던 선생님들도 많았고.


너네가 진짜 블평을 올리는 친구들이라 생각해.




그리고 마지막으로

함께 온리전 참가하기로 했으나

티켓팅에 성공하지 못하여 함께하지 못한 우리부대 용사맨들에게 정말 미안하다.

너네 없이 내가 어찌 혼자 즐길수있었겠니...







끼얏호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