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사출금형 제작하면 커버 한 어른 손바닥만 한거? 고정도 제작 하면 금형값이 한 5, 6백? 그정도도 싸지...


  패스트 푸드점에서 홀에서 식사하면 음료수 담아주는 컵 있잖어?


  그런 컵 금형은 커버같이 찍기 쉬운 물건보다 더 비싸다고 보면 됨


  그럼 왜 그런 컵은 가격이 저렴하냐고?


  서울 시내에 깔린 햄버거집에 들어가는 컵 수량이 건프라보다 많으면 많았지 적진 않을거거든...


  그리고 이런 금형은 모양이 복잡할 수록, 이것저것 신경 쓸 게 많을 수록 가격이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감


  지금 근처에 있는 건프라 박스 뜯어서 러너 한장 꺼내서 생각 해 봐


  그거랑 패스트푸드점 컵중에 뭐가 복잡하게 생겼나...(...)


  그러니까 아주 특수한 부품을 극소량 찍어내기 위해 제작하는것 외에는 건프라 금형은 금형중에서는 제일 비싼축에 들어간다는거임 특히 반다이는 생산공장이 본토에 있으니 싼 인건비로 비용을 줄이기도 힘들고 저런 정밀한 금형을 제작 가능한 기술자는 자연히 몸값도 높다?


  지금 국내에서도 평범한 수준의 금형사님들도 굉장한 고급인력 대우라 수입이 적지 않은 분들인데 하물며 업계 최고급 기술자들이면 절대 몸값이 낮지 않은 사람들임


  이건 다른 모형 메이커들이랑 비교 해 봐도 그런데, RG에 적용되는 어드벤스드 MS 조인트나 흔히 접하는 런너 한 장에 여러가지 색의 런너가 이어져 있는 특수사출을 유난히 많이 개발하고 사용하는 반다이의 개발 방향때문이기도 함


  이러다 보니 반다이 입장에선 그 퀄리티를 유지하면서 신금형을 추가 하는게 꽤 큰 모험이긴 하지


  역설적으로 반다이가 지금의 위치에 올라간 이유도 저런 돈 많이 드는 특수사출 기술을 적극적으로 개발하면서 기술력을 쌓았기 때문이라 이걸 뭐라고 하기도 그렇고...


  결국 현실적인 문제야 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