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시업 : 일어나자마자 씻지도 않고 바로 30개씩 3세트 했다. 그만큼 급했나봄. 아니면 귀찮았거나... 


아령 : 조금 이상한 자세로 75개 채운 것 같아서 이게 좀 불만임. 그렇다고 다시하기엔 내일 뒷감당이 안 될 거고...


기마자세 : 여전히 다리가 땡기듯이 아팠다... 이걸로 진짜 힘 늘어나는 게 맞나 싶은데 일단 해봐야지


걷기 & 달리기 : 오늘은 어제보다 덜 달린 것 같다고 생각함. 폐활량이 못 버텨서라기보다는 다리가 아파서. 처음에야 좀 50m 60m 뛰지 나중에 갈수록 10m도 버거워하다가 그냥 걸어서 복귀했다... 폐활량은 오히려 유산소때 더 한계를 체감했어서 폐활량 문제는 아직 아닌 것 같은데, 다리 언제쯤 적응하려나 모르겠다... + 오른발 발톱 잘못 깎아서 따가움


유산소 : 파도타기 15분, 마라톤 10분했다. 무난했음. 마라톤은 여전히 숨 차면서 힘들다. 파도타기는 그냥 꿀인데...


계단 오르기 : 1층부터 9층까지 계단으로 올랐다. 체감상 이게 제일 힘들어 죽을 것 같았다.




돌아오는 길에 아버지 심부름 좀 하고, 워크넷에 이력서도 내고 그랬다. 통근버스 타고 가야한다는데 7시에 나가는 거 적응만 하면 될 거라고 생각했거든...


하여튼 그렇게 집 돌아오자마자 물 마시고 바로 책폈다. 여전히 하나도 이해가 안 가더라. 그나마 키르히호프의 법칙이라던가 그런 암기에 가까운 건 눈에 들어올락 말락 했다는 거? 책이 내용만 설명하고 잘 모르겠어서 35페이지인가 보고 일단 접고 요점 정리 유튜브 켜서 보고 있다. 이것도 사실 잘 모르겠다. 내가 수포자 + 전기 특유 용어에 익숙치 않음 탓이겠지... 1과목만 봤는데 1과목이 제일 큰 벽이네. 일단 계속 돌려볼 계획이다. 찍기 신공으로 합격하려면 2,3과목에서 만회해야하는데 이게 말이 쉽지...


그래도 모른다고 그냥 내팽겨쳐 디비져 하고 게임만 하기보단 그래도 보는 쪽을 선택하고 싶다. 뭐라도 눈에 담아둬야지 점수 하나 얻어가겠지. 몰라도 일단은 보자.


오늘은 어제 위로를 좀 받은 탓인지 불안이 확 줄었다. 없었던 건 아니고... '까짓거 이 공부 실패한다 쳐도 다 경험이고, 아직 젊으니까 뭔가 더 기회가 있겠지' 란 생각으로 버텼음. 부정적인 생각을 긍정적인 생각으로 눌렀달까. 그렇게 생각하니까 공부보다는 운동을 더 늘려야 하나 깊은 고민에 빠져있긴 함. 일단 현행은 유지하겠지만.


이제 다시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귀에 담기지도 않는 인강 들으러 간다. 일단 인강 자체를 최소 1회독 하고 난 다음에야 책을 펼쳐보는 게 맞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해서. 뭐 어떻게든 되겠지. 다들 오늘 하루 고생많았고 푹 쉬었으면 한다.